2012년 7월 10일 화요일

[월간중앙 7월호] "어머니하나님" 만물의 이치를 통해 깨닫다


“하늘을 나는 새도 아빠, 엄마가 있다”

‘아버지 하나님’은 익숙하지만 ‘어머니 하나님’이라니 생소한 개념 아닙니까?
“만물의 이치를 통해 어렵잖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보면 하늘을 나는 새도,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도,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도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체로부터 생명을 얻습니다. 이러한 공통적인 창조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하늘 아버지가 계시고 하늘 어머니가 계시며, 어머니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아버지’라는 호칭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없는 남자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아버지가 될 수 없지요. 아버지가 있다면 자녀가 있다는 뜻이고,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를 낳은 어머니가 존재한다는 뜻 아닙니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라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는 유일신을 믿는다고 합니다. ‘어머니 하나님’도 계시다면 하나님이 두 분이란 얘기인가요?
“구약 시대든, 신약 시대든 이스라엘은 우리와 똑같은 가부장적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포함한 여성의 존재는 남성에 귀속됐다고 인식했어요. 아담과 하와 두 사람이 죄를 지었지만 성경에 아담 한 사람의 범죄라고 기록한 이유도 그런 인식 때문입니다.”

김 목사는 신약성경 ‘에베소서’ 4장 4~6절을 인용했다. “…성령이 하나이니 주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라는 구절이었다.

“하나님은 한 분이되 6절에 보면 그 전제가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겁니다. 일반 교회에서 말하듯 아버지 하나님은 한 분이 맞고, 우리 교회도 이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머니 하나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고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어머니 하나님도 계신다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몇 분이시냐 할 때는 두 분이고, 아버지로서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영어나 대다수 외국어 성경에서도 ‘하나님(God)’을 단수, 그러니까 한분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하나님을 아버지로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번역하면 그렇게 되지요.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단어가 단수인 ‘엘’, ‘엘로아흐’가 있고 복수인 ‘엘로힘’이 있습니다.

엘로힘은 쉽게 말해 ‘하나님들’에 해당하는 표현인데, 원어 성경에 하나님을 지칭하는 표현의 90%가 알고 보면 ‘하나님들’이란 거죠.성경 첫 장인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는 하나님도 엘로힘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님들’을 모델로 하여 빚어진 남자와 여자를 보면 이 ‘하나님들’은 곧 남성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천주교에서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성모’라 하지 않습니까? ‘어머니 하나님’은 성모 마리아와 어떻게 다릅니까?
“천주교의 ‘성모’는 예수님을 낳은 육신의 모친을 높여 부르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피조물이지 창조주는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구원을 주는 존재는 더더욱 아니죠.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믿는 ‘어머니 하나님’은 태초에 아버지 하나님과 더불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사랑을 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출처 : 월간중앙 7월호]


댓글 2개:

  1.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게 하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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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한테는 전혀 생소하지 않은 어머니하나님의 존재 !
    쉽게 와닿을 수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계시니까
    당연히 어머니도 곗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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